막걸리 술빵을 초간단하게 집에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릴 적 엄마께서 간식으로 많이 해주시던 막걸리 술빵이 생각날 때가 있는데 마침 무료 막걸리가 생겨서 술빵을 만들어 봤습니다.
[준비 재료] 밀가루 600ml, 생막걸리 300ml, 우유 100ml, 설탕 100ml, 소금 1 티스푼(2g), 이스트 1 티스푼(생략 가능), 계란 1개, 콩 또는 건포도 등
밀가루 3컵(600ml)을 체에 곱게 칩니다. 체에 치지 않아도 되지만 밀가루가 뭉쳐진 것 없이 잘 풀어져서 식감이 부드럽게 되라고 체에 쳐줬습니다.
막걸리, 우유, 설탕, 계란, 소금, 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스트를 넣으면 발효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넣어줬습니다. 반죽을 다 섞고 숟가락으로 떠서 아래로 흘려 봤을 때 반죽이 똑똑 떨어지면 안 되고, 주르륵 흐르는 정도여야 합니다.
잘 섞은 반죽은 랩으로 씌워서 따뜻한 곳에서 발효를 시켜줍니다. 이스트를 넣으면 3시간 정도 되면 발효가 다 되고, 막걸리만 넣고 발효를 시키면 6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3시간이 지난 후 반죽을 보니 기포가 보글보글 많이 생겼습니다. 발효가 잘 된 것입니다. 발효가 다 된 상태에서 반죽을 너무 오래 놔두면 술빵에서 막걸리 쉰내 같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찜기에 젖은 면포를 깔고(마른 면포를 깔면 안 됩니다), 반죽을 부어줍니다.
콩이나 건포도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반죽에 콩이나 건포도를 넣고 잘 섞어 준다음 찜기에 부어주시면 됩니다.
반죽 위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올려줍니다. 저는 지난밤에 불려 놓았던 콩과 건포도를 올려 주었습니다.
없으면 아무것도 올려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제가 어릴 때 먹던 술빵은 그냥 아무것도 안 들어 있는 것이었는데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스불 중불로 20~25분 정도 지난 후 젓가락으로 술빵을 찔러봅니다. 젓가락 끝에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잘 익은 것입니다.
한 김 식힌 후 조심해서 술빵을 접시에 올려서 면포를 떼어냅니다.
그 위에 다른 접시를 올려서 뒤집으면 됩니다.
맛있는 막걸리 술빵이 완성되었습니다. 보기에도 너무 먹음직스럽게 잘 되었습니다.
술빵을 자른 단면이 스펀지 같이 말랑말랑하고 포슬포슬한 게 시장에서 파는 술빵 같이 정말 잘 되었습니다.
술빵은 따뜻할 때 먹어야 더 맛있습니다. 얼른 한쪽을 먹어봤습니다. 역시 옛날 추억의 맛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약간의 막걸리의 향도 느껴집니다.
저희 아이도 맛있게 간식으로 먹었는데 먹으면서 하는 말이 "이건 빵이 아니라 떡 같다." 그러면서 먹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증편과 약간 식감이 비슷하기도 하네요. 증편이 훨씬 쫄깃하긴 하지만요.
발효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만들기는 정말 간단한 막걸리 술빵 집에서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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