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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체험 "지리산 농부마을"(아이와 재밌게 하고 왔어요!)

pinkflower 2022. 4.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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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아이와 구례로 고사리 체험을 갔었는데 아이가 재밌었다고 또 가고 싶다고 해서 올해도 고사리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장소는 전남 구례에 있는 "지리산 농부마을"입니다.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금액은 일반은 20,000원이고 미취학 아동은 15,000원입니다.

시간은 오전 타임(9:30~12:00)과 오후 타임(13:30~17:00)으로 나눠져 있는데 저희는 오후 타임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벚꽃길

구례 하면 산수유, 홍매화, 벚꽃이 유명하죠.  저희는 4월 초순쯤 갔는데  산수유, 홍매화는 이미 다 졌고 벚꽃도 조금씩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사이를 가로질러 도로를 달렸습니다.

 

'지리산 농부마을' 입구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30분쯤 "지리산 농부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하여 사장님께 전화를 하니 금방 나오셨습니다.

저희 차는 바로 앞에 주차를 하였고, 사장님께서 차로 고사리밭 정상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내려오기 힘들면, 전화드리면 데리러 오신다고 하십니다.

 

고사리밭 정상에 있는 놀이시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이 정상인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준비한 돗자리를 이곳에 펴고 음료수 가방 등을 정리해서 놓았습니다.  그런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철수하고 조금 밑에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 다시 돗자리를 폈습니다.

4월 초순인데도 너무 더웠습니다.  게다가 한낮이니 햇볕이 너무 따갑더라고요.  고사리를 잘 꺾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고사리산

밤나무가 많은 산에 고사리가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산이라 경사가 져있고, 밤송이들이 밑에 많이 있기 때문에 등산화를 신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돗자리와 물은 직접 챙겨 와야 하고,  장갑과 고사리 담을 포대는 이곳에서 챙겨주십니다.

 

 

 

고사리산에 아이가 서 있다.
고사리를 꺾고 있는 아이

아이가 작년에 고사리를 꺾어봤다고 이번에는 고사리를 잘 찾네요.  고사리를 발견하고 꺾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엄마, 아빠도 열심히 고사리를 찾아다녔지요.

이것만 꺾고 좀 쉬어야지 하면 옆에 또 고사리가 보이고, 쉬려고 하면 또 옆에 고사리가 보이고... 이렇게 두 시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더 이상은 못하겠더라고요.

저희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고사리
고사리

산을 내려가는데 집에 가려고 하니 고사리들이 더 눈에 잘 띄는 것 있죠.  하지만 이제 힘이 너무 쪽 빠져서 이 고사리들은 꺾는 걸 포기하고 내려왔답니다.

 

채취한 고사리

오늘 꺾은 고사리는 오늘 바로 삶아줘야 질기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 못 삶는다면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해요. 

 

집에 도착해서 생고사리를 삶아서 잘 말리고, 일부는 생고사리 나물볶음을 해먹었습니다.  아이는 자기가 꺾은 고사리라서 더 맛있다고 잘 먹네요.

고사리 삶는 법과 생고사리 나물볶음 방법은 이곳을 참고하세요.

 

생고사리 삶는법과 말리는법 & 생고사리 나물 볶음

생고사리 삶는 법과 말리는 방법, 그리고 생고사리 나물볶음 만드는 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이와 고사리 체험을 가서 고사리를 많이 꺾어 왔습니다. 고사리를 막 꺾다 보니 풀이나

hyanglove.tistory.com

 

 

저녁때가 되니 다리가 너무 아프네요.  몸은 좀 고생스러웠지만 재밌는 고사리 체험이었습니다.  고사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관찰해 보는 아이들 체험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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