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가볼만한곳

[부산 가볼만한곳] "감천문화마을" 지도,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왕자와 함께!

pinkflower 2022. 7. 25. 23:32
반응형

부산 여행 중 꼭 가볼 만한 곳 중 한 곳인 "감천문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주차는 감정초등학교 공영주차장(10분당 100원)에 주차를 했습니다.

감천동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지역의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성된 문화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특히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독특한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는 감천동만의 독특한 장소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소에서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지도'를 2,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관광안내지도를 돈을 내고 구입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스탬프 지도 판매 수익금으로 마을 주민을 위한 집수리 사업과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마을 주민 복지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한다고 합니다.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지도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지도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지도에는 감천문화마을을 잘 둘러볼 수 있도록 A코스(40분 소요), B코스(1시간 20분 소요), C코스(2시간 소요)로 나뉘어 안내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코스를 참고하여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감천 집 등 만들기'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냥 패스했는데 외국인 관광객 분들이 열심히 감천 집 등을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멋진 벽화로 꾸며진 감천문화마을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나 덥네요.  마을에 들어가자마자 입구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씩 먹었습니다.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감천문화마을을 구경하시려면 필히 모자나 양산이 필요합니다.  손선풍기가 있다면 더욱 좋고요.

 

조금 걸어 올라가다가 '하늘마루'를 발견했습니다.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하늘마루'인가 봅니다.
'하늘마루'에 올라가서 감천마을을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멀리 바다도 보이네요.

 

집들이 계단식으로 오밀조밀 모여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이 광경을 보고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것 같다고 하네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살까? "
" 오르락내리락하기 참 다리 아프겠다"
전체적인 풍경은 이국적이면서 예쁜 모습이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사람들이 살기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감천문화마을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포토존인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가 있는 곳입니다. 유명한 포토존답게 사진을 찍기 위한 긴 줄이 서 있었습니다. 저희도 아들 사진을 찍어 주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밑으로 내려가면 앞모습을 찍을 줄 알았는데 잘 안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뒷모습을 찍어야 사진이 제대로 나옵니다.

소행성 B612에서 지구로 여행 온 어린 왕자와 어린 왕자에게 길들여진 사막여우!  어깨동무를 같이 하고 감천문화마을을 내려다보는 설정입니다.

너무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혼자 앉혀 놓고 사진 찍기에는 좀 위험합니다.  잘못하다가 밑으로 떨어질 수 있어요.

 

운세 마차도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호기심에 한 번씩 해보겠다고 하네요.
자신의 띠에 맞는 곳에 돈을 넣고 돌리면 됩니다.  빨간색 볼 안에 운수가 적혀 있는 종이가 들어 있지요.
내용은 역시나 두리뭉실 좋다는 내용.

 

 

저희는 스탬프 지도에 나와 있는 코스로 가지 않고 그냥 저희들 마음대로 돌아다녔습니다.  계단이 보이길래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계단에는 여러 가지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한참을 내려가야 했습니다.

계단으로 내려가는 동안 계단 양쪽 집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맞다! 이곳은 사람들이 정말로 살고 있는 마을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이 관광마을이긴 하지만 방문객으로서 에티켓은 지켜야겠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지도 앞표지에 방문객 에티켓이라고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방문객 에티켓 : 지역 주문의 일상생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말소리는 최대한 작게,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진 촬영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감천문화마을 제2안내소 앞에서도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가 반겨줍니다.  이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 덕분에 감천문화마을이 더 감성 돋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부산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것 중의 하나가 어린 왕자라고 하네요.

 

날씨가 많이 더워서 걸어 다니기 조금 힘들었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감정초등학교 공영주차장으로 위치를 설정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