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공항에 저녁때쯤 도착하여 제주공항 근처 맛집인 "늘소담"을 찾았습니다.
"늘소담"은 솥밥뿐만 아니라 국수와 유부초밥 등을 먹을 수 있어서 아이와 같이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영업시간 9:00 ~ 21:00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라스트오더 20:30
정기휴무 : 매주 화요일
전화 : 064-757-1325
주소 : 제주 제주시 삼도이동 1192-12
"늘소담'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아담했습니다.
1인용 전기밥솥이 쭉 있었습니다.
솥밥을 주문하면 바로 밥을 지어줍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오징어젓갈도 나왔습니다.
저희는 흑돼지고사리솥밥과 흑돼지홍국수, 눈꽃송이유부초밥, 흑돼지유부초밥, 돔베고기를 주문했습니다.
돔베고기가 무엇인가 했더니 수육고기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돔베고기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고기양이 너무 적은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눈꽃송이 유부초밥과 흑돼지 유부초밥입니다.
각각 4개씩 나왔습니다.
새콤한 유부초밥 위에 그라나파다노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습니다.
보기에도 눈꽃송이처럼 예뻐서 아이들이 참 좋아했고, 맛도 새콤 고소해서 맛있었습니다.
흑돼지유부초밥은 돼지바베큐처럼 유부가 토치로 그을려 있어서 더 먹음직스러웠습니다.
흑돼지수비드가 올려져 있다고 하는데 맛은 꼭 참치 같았습니다.
유부초밥과 같이 나온 국입니다.
무슨 국인 지는 모르겠지만 미역이 들어있고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흑돼지 홍국수입니다.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도에서 유명한 고기국수는 먹어봐야겠죠.
얇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 있었습니다.
고기가 커서 가위로 잘라줬습니다.
국수 면발이 옥수수면처럼 노란색입니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서 좀 느끼한 맛도 나지만 나름 맛있었습니다.
흑돼지 고사리솥밥이 나왔습니다.
흑돼지고기와 고사리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뚜껑을 열자마자 고사리 향이 퍼졌습니다.
고사리밥을 그릇에 덜어내고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놓았습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양념간장을 덜어서 쓱쓱 비벼줬습니다.
고사리솥밥에도 약간의 간이 되어 있어서 간장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간을 봐가면서 간장을 추가해 주세요.
고사리가 들어가서 그런지 밥이 약간 질었습니다.
밥을 한 숟가락 입안에 넣었을 때 고사리향이 입안 가득 펴져서 '여기가 제주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수한 누룽지 한 숟가락을 입안에 넣자 누룽지에서도 고사리향이 퍼져 나왔습니다.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누룽지맛이었습니다.
제주의 향기가 가득한 "늘소담"에서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식사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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