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실내 가볼 만한 곳으로 "아산세계꽃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실내 식물원이기 때문에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와 다녀오기도 참 좋습니다.
오늘 갑자기 가을비가 쏟아졌습니다. 주말이라 아이와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가까운 아산세계꽃식물원으로 향했습니다.
아산세계꽃식물원은 매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녀오는데 계절별로 조금씩 식물들이 바뀌기 때문에 가도 가도 질리지가 않고 계속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주차하기도 편합니다.
아산세계꽃식물원 입장료는 8,000원인데 이 금액만큼 화분으로 교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아산세계꽃식물원 관람시간 9:00 ~ 18:00
아산세계꽃식물원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인도보리수' 두 그루가 반겨줍니다.
싯다르타가 출가하여 고행과 수행을 마친 후 인도보리수나무 아래에서 명상을 하고 듣도를 하여 부처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보리수 '보리'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 'Bodhi'를 음역한 말로, 이는 수행자가 최종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참다운 지혜, 깨달음, 앎의 경지를 뜻합니다. 그래서 보리수를 '깨달음의 나무'라고 부릅니다.
인도보리수는 인도, 인도네시아 원산의 나무로 동남아 지역에서 신성시되는 나무입니다. 높이 30m, 지름 3m까지 거대하게 자라나며, 무려 1,000년을 삽니다.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 대사원의 스리마하 보리수는 기원전 288년에 심어 수령 2,300년의 나무로 인간이 심은 날짜가 기록되어 있는 나무 중 가장 오래된 나무입니다. 스리마하 보리수는 인도의 아쇼카 왕국에서 스리랑카에 불교를 전하기 위하여 부처가 득도를 했던 보리수의 남쪽 가지를 선사한 것을 심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거대한 우산이끼처럼 생긴 이것은 무엇일까요? 아마존 밀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참 싱그럽습니다.
이 거대한 나무는 '킹벤자민 고무나무'입니다. 몇 년을 자라야 이 정도로 클 수 있을까요?
판매가격이 무려 1억 원이네요.
이곳은 연못처럼 꾸며진 곳인데 물고기들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비단잉어와 일반잉어들이 사람들이 지나가면 입을 뻐끔뻐끔 벌리고 모여들더라고요.
저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보라색 꽃이 가득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식물원에서 선인장을 빼놓을 수 없겠죠. 여러 종류의 선인장들이 가득했습니다.
선인장 옆에 예쁜 꽃을 피운 다육식물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로숲이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이지만 아이와 즐겁게 미로숲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가을에는 역시 국화꽃이죠. 빨간 바구니에 담긴 핑크 국화가 참 화사합니다. 국화향도 너무 좋더라고요.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국화가 화려하게 웃고 있네요. 아산세계꽃식물원에서 가을 국화를 실컷 구경했습니다.
넝쿨식물이 주르륵주르륵 매달려 있는 모습이 하늘에서 초록비가 내리는 듯합니다.
아산세계꽃식물원을 한참 구경한 후 나오면 입장료만큼 화분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각각 화분별로 금액이 적혀 있어서 원하는 화분을 선택한 후 금액이 초과되면 초과된 금액만큼 지불하면 됩니다.
저는 화분 세 개를 골라서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왼쪽부터 몬스테라 아단소니, 드라세나 맛상게니아, 거북알로카리사입니다. 이름들이 다 어렵네요. 몬스테라는 잎에 구멍이 슝슝 있어서 참 신기하게 생긴 식물인 것 같아요. 식물 키우는 법을 잘 공부해서 열심히 키워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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